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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금속활자 출토-개성 만월대에서 남북공동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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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쇄마당 작성일18-03-21 14:43 조회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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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정궁이었던 개성 만월대에 대한 제7차 남북공동발굴조사에서, 지난 1956년 북한 개성 만월대에서 금속활자가 출토된 이후 59년 만에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추가로 출토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11/30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5 개성 만월대 성과 브리핑’에서 지난 11/14 만월대 서부건축군 7천m²를 발굴 조사한 결과, 최남단 지역인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금속활자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금속활자는 가로 1.36㎝, 세로 1.3㎝, 높이 0.6㎝로, 글자면을 제외한 몸체의 두께는 0.16㎝다. 현재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복’ 활자, 북한 조선중앙 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전’ 활자 두 점에 이어 세 번째로 고려시대 금속활자가 발견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최광식 위원장은 이번에 발굴된 금속활자에 대해 "고려활자로 보이며 시기는 최소 만월대가 소실된 1361년 이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1956년에 출토된 활자나 사찰에서 만든 '증도가자'의 활자에 비해 글자의 모양이 정교하고 활자의 모양도 정사각형에 가까울 정도로 반듯해서, 국가가 주도해 만든 최고 수준의 활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북측도 이번에 발견된 금속활자가 고려대장경체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만월대출토활자 앞>
<이미지- 만월대출토활자 뒤>
설명: 사진 상으로는 ?(전일할 전)의 형태와 유사하게 보이나 우방 아래쪽의 자획이 方(모 방)자로도 보여, 향후 검토가 필요하다. 이 서체는 1956년 만월대에서 출토된 활자와도 다르고 증도가자와도 다르다.

최 위원장은 이어 “고려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 활자에 한 세기 앞서는 대단히 중요한 민족 유산"이라며 "특히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조사 중에 금속활자가 출토된 것은 유물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고려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 활자에 한 세기 앞서는 대단히 중요한 민족유산으로서 이번 발굴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그동안 출토된 글자가 단 2자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시작된 만월대 공동발굴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가 지난해 7월 재개되었으며, 이번 남북 공동발굴조사는 우리나라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측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고려 궁성의 서부건축군(약 3만3000㎡) 중 왕실의 침전인 만령전 추정지로 7천㎡ 상당의 구역을 발굴 및 조사하여 금속활자를 비롯한 19동의 건물지와 명문기와, 청자, 용두, 바둑돌, 철갑옷 편, 금제 유물 편 등 3500여점의 유물들이 출토됐다.
한편, 만월대는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된 뒤 터만 남았다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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