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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지’는 한국에 없는 종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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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쇄마당 작성일22-07-21 09:43 조회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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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지’는 한국에 없는 종이입니다!

‘화선지’는 학교에서 서예나 수묵화를 배울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화선지’가 중국의 종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화선지’(畵宣紙)의 어원은 ‘화심’(畵心)이라는 종류의 ‘선지’(宣紙)로, 중국의 선주 지역에서 생산된 서화용 종이를 의미합니다. 또한, 중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전통 종이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에 수입한 중국 종이, ‘화전지’를 종이 상인들이 ‘화전지‘를 ‘화선지’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종이 수입이 어려워지자 일본 여러 지역에서 일본식 ‘화전지’를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화선지’라는 용어는 본디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종이로, 종이 상인들 사이에서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서예와 수묵화에 쓰이는 종이를 대체하여 지칭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조사 결과, 현재 초등 교육 과정으로 주로 쓰이는 교과서 출판사 6곳에서 발행하는 미술 교과서 12권에서 서예와 수묵화의 준비물에 "한지"가 아닌 ‘화선지'로 표기했으며, ‘화선지’와 ‘한지’를 혼용하여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유명출판사인 지학사,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비상교육, 금성출판사, 미술과생활에서 발행하는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입니다.

대부분 서예와 수묵화의 준비물에 ‘화선지’를 표기했으며, ‘화선지’와 ‘한지’를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지학사에서 출판한 미술 6에서는 ‘화선지’와 ‘한지’를 동일시해 표기합니다.
미술과생활에서 출판한 미술 5에서는 수묵 담채를 ‘화선지’에 그리는 전통 회화 기법으로 소개하기도 하며, 미술 6에서는 선비의 도구인 문방사우(文房四友)에 포함되는 종이를 ‘화선지’로 지칭합니다.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처음 미술 용어들을 접하기 시작하는 초등 교과서에 한국의 한지를 중국의 화선지로 잘못 인식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무엇보다 큰 문제입니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의 미술 시간은 초등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미술 재료와 기법에 대해 배워나갈 기회입니다.

이때 중국의 ‘화선지’의 유래와 한국의 ‘한지’와의 차이점을 알지 못한다면, 이후에도 잘못된 지식을 계속해 재생산해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미술 교과서는 수묵 담채와 서예를 우리나라의 전통 미술이라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한지가 아닌 화선지를 사용했다고 가르치는 것은 우리의 오랜 전통문화의 독창성과 창조성이 가려지고 중국 문화의 종속 문화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왜곡되어 세계 곳곳에 알려지는 상황에서 한국 스스로가 우리 역사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한지는 한국의 역사 속에서 책이나 서예뿐만이 아니라 인형, 옷,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오던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종이입니다.

한지는 수명이 천 년이 넘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한국의 한지가 없었으면 한국의 역사와 기록도 보존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16개 기록유산 중에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등 13개가 한지로 이루어질 만큼 한지는 세계 속에 찬란한 한국의 유산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선지와 일본의 화지는 2009년, 2014년 각각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지만, 한국의 한지는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한국의 주인공이 될 초등학생들마저 한국의 한지를 중국의 화선지로 잘못 알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한지를 화선지로 표기한 국내 미술 교과서 출판사들에게 ‘화선지’가 중국의 종이에서 파생됨을 인식하고, ‘한지’와 구분을 확실히 하여 시정해주기를 요청합니다.

화선지는 중국의 선지에서 파생된 중국의 종이이며, 우리나라 서예는 화선지가 아닌 한지를 사용합니다. ‘화선지’는 한국에 없는 종이입니다!

청원에 참여하여 미술 교과서에 잘못 표기된 화선지가 한지로 바뀔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주세요!

<출처 www,bridgeasia.net/bridging-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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